한국춤문화자료원 제5차 운영위원회 포럼 2012

관리자3 2019.05.08 15:42 조회 : 4437

한국춤문화자료원 제5차 운영위원회 포럼 2012        


  한국춤문화자료원은 2012년 5월 11일(금)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자료원 운영위원회 제 5차포럼과 진다례 행사를 병행했다. 이번 제 2회 진다례 행사는 자료원의 고문님, 후원자, 기증자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올리는 의식으로, '진다례'란 살아있는 사람에게 차를 올림을 의미한다. 과거 궁중에서는 임금께 올리는 다례를 비롯해서 세자책봉과 혼례 등 주요한 행사에서 다례를 올렸고 민가에서는 부모님이나 스승님 등 존경하는 어른께 다례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이번 행사는 작년 명예퇴임을 축하드리며 세 분의 고문님께 진다례를 드렸던데 이어서 한국무용계의 대모이신 김백봉 고문님, 한성대 무용과 명예교수 김숙자 고문님, 전 국립국악원장이며 자료원 자문이신 박일훈 선생님, 정재연구회 예술감독이신 김영숙 고문님, 또한 김천흥 선생님 아드님이자 심소김천흥무악예술보존회 자료관 관장님이신 김정완 고문님, 문화리서치 피오 대표인 황윤숙 님이 참석하셨다. 특히 상기 후반부 네 분은 자료원에 귀중한 많은 자료들을 기증해주셔서 춤자료의 형성과 데이터베이스구축에 큰 바탕을 마련해 주신 경우였다.


  신상미 자료원 원장님의 사회로 개회사를 마친 후 진다례 절차는 시작되었고, 남산국악당 측의 다례를 담당하신 이복형 차문화연구소 원장님의 상세한 소개와 실연을 통해 우리 전통의 내밀한 뜻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와 맵시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한 잔의 차일지라도 그 속에 담긴 정성과 감사의 마음은 몇 배의 위력을 지닌 것 이다. 이어서 양민아 연구원의 축원무인 부채산조 공연이 있었는데, 무용계의 대가들 앞에서 춤을 보인다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 같이 차를 마시며 2차 진작을 마치고 간소하나마 감사의 선물증정이 있은 후 행사는 끝은 맺었다.


  남산국악당이라는 고즈넉하면서도 옛 정취를 살린 공간 안에서 무용계의 각 세대들이 다양하게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복잡하고 숨가쁜 현실에서 한걸음 벗어난 안식처가 그려졌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이루신 원로분들과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갈 후배들이 이뤄내는 그림이 이와 같이 아름답기에 우리 무용계의 밝은 미래가 그려졌다. 사단법인으로 거듭난 한국춤문화자료원이 이러한 미래에 일조함에 뿌듯함을 느끼며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과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이들과 함께한 모든 분들이 다시금 이 행사에 주목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장지원 한국춤문화자료원 연구위원